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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용서해야 할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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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15 18:07 조회2,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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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용서해야 할 사람은 우리 자신입니다.

 

 

                                                                                                                                                            강 석 영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불안장애, 무기력, 낮은 자존감 등.... 이러한 증세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대부분 자신이 인식하든 안 하든 내면에는 분노가 있습니다.
분노는 대부분의 내담자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상담에서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은 아동청소년이 분노를

문제로 간주하는지, 아니면 이들을 대하는 성인들만이 이들의 분노를 문제로

여기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동청소년들은 자신의 내면에

꽉 차있는 분노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일상이고 늘 그래왔기에

자연스러운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폭발하듯이

화를 내고 욱하는 성격을 보이며 과거의 사건들을 다 끌고 와 분노를 쏟아붓습니다.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목된 내담자는 사실 자신의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은 내담자 자신의 인식이라기보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일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내담자 스스로 깨닫지 못하거나

아이들의 경우 교사나 부모들이, 성인의 경우 친구나 연인 그리고 가족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면 내담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에는 상담과정을 통해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문제행동을 확인하고 일깨워주고 변화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이 처한

상황과 생활사건 들에 대해 보다 건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영향이 덜 필요하고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초에 부모들은 무기력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학년 때는 말도 잘 듣고 말썽도 안 부리고 잘 지내던 아이가 갑자기 변했어요”
아이가 말을 잘 듣고 부모의 기대만큼 따라줬다는 것은 그만큼 그 아이에게는 좌절을

경험해 왔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모든 질문에 “몰라요, 됐어요, 알았다니깐”이라는 말로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발광하듯이

몸을 흔들거나 위협적인 행동과 폭언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메시지가 부모에게 왜곡되거나 평가되지 않고 전달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것입니다.

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의 첫마디만 들어도 무슨 말을 할지 알거나 아니면 편견을 담은

결론을 짓기 때문에 끝까지 듣지도 않고 저항을 합니다. 아마도 부모 또한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 경험 또한 기억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만나면 공통되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할 만큼 유능하지 못해요, 제가 과연 그것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저보다 잘하고

더 행복해요....” 이들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늘 평가와 판단 그리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당하며 자신이 부족하고 받아들여질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살아온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용서가 필요합니다.


이들에게서의 용서는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나 상황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나무라고 못마땅하게 여기고 당신을 무력하게 만든 그들은 당신이 미워서,

당신을 상처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당신에게 한 행동은 당신의

행동이나 한일보다는 단지 그들의 세계, 그들 자신의 문제와 더 많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그리고 자신의 삶을 불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서 그렇게 미숙하게 반응하고

대처한 것이지 그들은 당신이 아닌 누구를 대상으로 해도 그렇게 미숙하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신은 그들과 연결된 감정적인 고리들을 끊을 때 비로소 자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기력하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느끼며

무능하다고 느꼈던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충분히

훌륭하거나 유능하며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용서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이 할 일에

대해서나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용서해야 합니다.


가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여행을 갈 때  잘못된 선택과 계획으로 자신을 탓할 때도

있습니다. 음식을 시킬 때도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대한 반응과 순간순간의 선택에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을 탓하거나 용서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용서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배움을 얻지 못한 것에도 우리는 용서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필요 이상의 책임감을 느끼기가

쉽습니다.
“만일 그때 내가 그렇게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가정으로 자신을 괴롭혀 온 것을 용서해야 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매일 스스로를 부족하다거나 바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쳐야 할 사람은 당신이 아니었다. 당신은 잘못된 것이 없어”

 

어떻게 자신을 용서해야 할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부족하고 바로라고 생각했던 그 일을 했던

그때 더 좋은 방법을 알았다면 분명히 다른 결정과 행동을 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거입니다. 그때는 그게 올바른 선택으로 생각하고 한 일입니다.
당신의 선택은 후회하기 위해 한 행동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그만큼 고통스러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면 분명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에 부모가 대신 실수를 해주고, 성인이 되어서는

실수를 받아들이지 못해 완벽함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이 되어 결국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며 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용서해야 할 일이 많다고 자신을 나쁘게 바라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용서는 일생에 한두 번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평생 계속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계속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기 위한 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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